리플-SEC 소송 종결…사실상 '리플 승리'에 XRP 가격 18%↑
美 법원 "일반투자자 상태 XRP 판매, 증권법 위반 아냐"…기존 입장 유지
리플, 1억2500만달러 규모 과징금 내기로…SEC 요구 금액보다 훨씬 적어
비트코인 하락세에도 리플은 급 상승 중
비트코인 하락
비트코인(BTC)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(암호화폐)가 하락세인 가운데, 리플(XRP)만이 소송 종결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.
비트코인은 미국 기술주와 동조화(커플링) 경향을 보이며 가격이 하락했다.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.05% 떨어진 1만6195.81을 기록했다.
앨빈 칸(Alvin Kan) 비트겟 월렛 최고운영책임자는 코인텔레그래프에서
"'매그니피센트7'의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 이상 증발하게 되면 비트코인은 5만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"이라고 분석했다.
매그니피센트7
- 애플, 엔비디아, 메타, 마이크로소프트(MS), 아마존, 구글(알파벳), 테슬라 등 미국 주요 빅테크 7개사를 말한다.
리플은 급상승 중
리플은 4년 동안 이어진 미 증권거래위원회(SEC)와의 소송 종결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.
7일(현지시간) 리플 소송 담당 판사 아날리사 토레스(Analisa Torres)는 리플 측에 1억2500만달러 규모의 과징금 지불을 명령했다.
SEC가 요구했던 금액인 20억달러보다 훨씬 적은 규모로, 사실상 리플이 승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.
리플-SEC '4년 소송' 끝났다.
4년 간 이어진 미 SEC와 리플(XRP) 발행사 리플랩스 간 소송이 끝났다.
7일(현지시간) 리플 소송을 담당해온 아날리사 토레스 뉴욕남부지방법원 판사는 리플에 1억2500만달러(약 1720억원)의 과징금을 부과했다. SEC가 요구한 과징금 및 민사상 벌금을 합한 20억달러보다 훨씬 적은 금액이다.
토레스 판사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XRP 판매는 연방 증권법 위반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. 지난해 리플은 이 같은 내용의 약식 판결로 SEC를 상대로 '일부 승소'한 바 있다. 단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XRP 판매는 증권법 위반에 해당한다.
SEC는 판결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았으나, 코인데스크는 SEC가 항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.
사실상 '리플 승리'에 투자자, XRP 보유량 늘려
리플과 SEC 간 소송 종결 소식에 리플(XRP) 보유자들이 보유량을 늘리는 추세다.
8일 센티멘트는 "XRP 시가총액이 지난 24시간 동안 23% 증가했다"며 "XRP렛저(리플 블록체인) 상에서 100만~1000만 XRP를 보유한 지갑들은 현재 사상 최대치인 70억6000만 XRP를 보유 중"이라고 밝혔다.
이와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도도 급증하고 있다. 센티멘트는 소셜 미디어에서 리플이 언급된 게시글 수도 1월 이후 최다 수준이라고 분석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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